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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5관왕' 키움 이정후, MVP까지 수상
작성 : 2022년 11월 17일(목) 15:14

사진=방규현 기자

[소공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올해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장타율·출루율)을 휩쓴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한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정후는 17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 참석해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 타격 5관왕에 등극하며 키움의 타선을 이끈 이정후는 엄상백, 박병호(이상 KT위즈),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고우석, 정우영,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 김현수(이상 LG 트윈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김광현, 최정, 최지훈(이상 SSG랜더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나성범,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와 경합 끝에 MVP를 받게 됐다.

이정후는 또한 이날 수상으로 부친 이종범 LG 코치(1994년 MVP 수상)에 이어 KBO리그 최초 부자 MVP 수상자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정후는 "신인왕 받으러 왔을 때 MVP 타시는 선배님들 보고 언젠가는 한 번 저 상을 받기를 원했는데 너무 영광스럽다. 신인시절부터 잘하든 못하든 옆에서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히어로즈 팬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아버지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옆에서 지켜봐주신 어머니가 고생이 많으셨다. MVP를 받아 어머니께 효도한 것 같아 기쁘다. 어머니께 가장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늘 아버지의 아들로 살아왔는데 오늘을 계기로 제 야구인생은 제 이름으로 살아가겠다. 아버지도 어머니와 같이 잘 사셨으면 좋겠다. 어머니는 제가 항상 지켜드리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키움은 시즌 개막 전 우승후보로 분류되지 못했지만 당당히 최종 순위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올 시즌 팬 분들도 그렇고 선수들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시작한 시즌이었는데 잘 마쳤다. 내년 시즌에도 팬 분들과 다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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