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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신의 손' 축구공, 31억 원에 낙찰
작성 : 2022년 11월 17일(목) 14:09

1986 FIFA 멕시코 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잉글랜드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신의 손'이라고 불리는 골을 넣을 당시 축구공이 경매가 200만 파운드(약 31억5000만 원)에 낙찰됐다.

16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그레이엄 버드 옥션 하우스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신의 손' 축구공이 200만 파운드에 팔렸다.

이 축구공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8강전 심판을 맡았던 튀니지 출신 심판 알리 빈 나세르가 36년간 소유하고 있었다.

나세르 심판은 "이 공은 세계 축구 역사의 일부이며, 지금이 세계에 공유할 적기가 왔다. 공 구매자가 대중을 위해 전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의 손' 골은 1986년 FIFA 멕시코 월드컵 8강전에서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맞붙었을 당시 나온 득점이다.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나섰던 마라도나는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는데, 첫 번째 나온 골이 바로 '신의 손' 골이다. 마라도나는 골키퍼와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왼손을 올려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잉글랜드 선수단이 반칙이라고 항의했지만,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마라도나는 논란의 해당 골을 넣고 난 후 약 4분 뒤에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 골은 2002년에 세기의 골로 꼽히기도 했다.

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아르헨티나는 결국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라도나는 이후 인터뷰에서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만들어 낸 골"이라고 전해 손을 사용했음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마라도나는 논란의 해당 골을 넣고 난 후 약 4분 뒤에 70m가량을 질주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 골은 2002년에 세기의 골로 꼽히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이기며 이후 준결승과 결승에서 각각 벨기에와 서독을 누르고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마라도나가 당시 경기에서 입었던 유니폼은 지난 4월 온라인 경매에서 930만 달러(한화 약 113억 원)에 팔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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