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회원 자격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IPC는 17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IPC 회원국은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활동 자격을 정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 러시아의 자격 정지 안건은 찬성 64표, 반대 39표, 벨라루스의 자격 정지 안건은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통과됐다. 동의안 통과에 과반이 필요한 상황에서 두 국가는 회원 자격을 정지당하게 됐다.
IP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패럴림픽 운동 내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을 지키고 선수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기본 윤리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의무와 IPC 목적에 맞지 않는 위험을 초래하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말아야한다는 의무를 어겼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회원이 가진 권리를 상실하고, 주최하는 모든 대회도 참가할 수 없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이 결정에 항소할 수 있으나 항소가 인용되지 않을 경우엔 총회에서만 해당 정지 결정을 취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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