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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벌렌더·NL 알칸타라, 만장일치 사이영상 수상
작성 : 2022년 11월 17일(목) 10:07

저스틴 벌렌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가 만장일치로 사이영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7일(한국시각) 벌렌더가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알칸타라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사이영상 수상자는 미국야구기자협회 30명의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벌렌더와 알칸타라는 30장의 1위표를 독식하며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양대 리그 모두 만장일치 사이영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지난 1968년 이후 처음이며, 역대 두 번째다.

벌렌더는 지난 2011년과 201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사이영상 수상이다.

벌렌더는 2020시즌 단 6이닝 만을 소화했고, 2021시즌은 재활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8승4패 평균자책점 1.75 175이닝 185탈삼진을 기록,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1위표 30장을 독식하며 210점을 획득한 벌렌더는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 97점),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 87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82점) 등을 여유 있게 제쳤다.

알칸타라는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28.2이닝을 던지며 14승9패 평균자책점 2.28 207탈삼진을 기록했으며, 무려 6번의 완투를 달성했다. 근래 보기 드문 이닝이팅 능력을 과시하며 마이애미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1위표 30장으로 210점을 얻은 알칸타라는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72점),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 66점),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점리스, 48점)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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