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턱걸이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대구바둑협회가 첫 경기를 잡아내며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대구바둑협회는 16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무궁화신탁배 KBF바둑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경기에서 인천SRC를 4-1로 물리쳤다.
이로써 정규리그서 6위에 그쳤던 대구바둑협회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 정규리그 4위 HAPPY700평창과 플레이오프 2경기를 치르게 됐다.
반면 정규리그에서 5위에 올랐던 인천SRC는 시즌을 여기서 아쉽게 마무리했다.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결과는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대구바둑협회의 대승이었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각각 9승 2패와 8승 3패를 기록했던 정지우, 김수영 등 여자선수들은 이날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2경기에 출전한 정지우가 첫 승전보를 알려오자 4경기의 김수영이 화답했다. 김수영은 여자 다승1위(10승 1패) 전유진을 맞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지만, 중반 역전에 성공하며 승부의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대구바둑협회는 이후 5경기에 출전한 김용완, 3경기의 전준학이 잇달아 승리를 거두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권과 마주했다.
대구바둑협회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HAPPY700평창과 플레이오프 2경기를 치른다.
대구바둑협회 송홍석 감독은 "우리 팀이 정규리그를 어렵게 통과했지만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컨디션이 올라왔다. 평창 팀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도 상승세여서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2022 무궁화신탁배 KBF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6개 팀이 스텝래더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4경기까지는 5판 다승제 단판승부로 진행되며 챔피언결정전은 3번기로 열린다.
이번 KBF바둑리그는 각자 30분의 제한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3000만 원, 준우승 2500만 원, 3위 2000만 원, 4위 1800만 원, 5위, 1600만 원, 6위 14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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