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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꺾고 남·녀 배구 최초 홈 19연승 달성
작성 : 2022년 11월 16일(수) 20:49

현대건설 선수단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이 남·녀 배구 최초로 홈 19연승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7 25-13)으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국내배구에서 남·녀부 통틀어 최초로 홈 19연승을 달성한 팀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종전 기록은 남자부 삼성화재가 2006년 1월 15일부터 2007년 2월 4일까지 기록한 홈 18연승이다.

현대건설은 또한 이번 승리로 개막 7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20점 고지에 선착, 단독 선두를 공고히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점은 1점에 불과하다.

현대건설은 황연주(17점)가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양효진과 이다현도 나란히 13점을 올리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14점)가 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황연주의 맹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25-15로 가볍게 따낸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후 정지윤과 이다현의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차분하게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득점에 힘입어 25-17로 2세트마저 승리로 가져갔다.

결국 경기는 3세트에서 마무리됐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렸다. 다급해진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분전했지만 수비에서 헛점을 드러내며 반등에 실패했다. 여유가 생긴 현대건설은 마지막까지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하며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날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17)으로 완파했다.

이날 결과로 6승 1패(승점 18점)를 올린 대한항공은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4승 3패(승점 12점)의 현대캐피탈은 2위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곽승석(10점)과 정지석(7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오레올(3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허수봉은 12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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