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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웃고 YG 울었다, '엔터 빅4' 3분기 희비쌍곡선 [ST이슈]
작성 : 2022년 11월 16일(수) 16:18

스트레이 키즈, NCT 127,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 사진=각 소속사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엔터 빅4'의 3분기 성적표가 모두 나왔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JYP엔터테인먼트와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한 SM엔터테인먼트는 웃었지만, YG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는 각각 높은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의존도가 불안요소로 꼽히며 목표주가도 하향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51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1%, 50.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트와이스, 있지, 엔믹스로 이어지는 탄탄한 걸그룹 라인업에 스트레이 키즈까지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아티스트들의 '밀리언셀러' 행진이 이어지며 음반 부문은 전 분기 대비 무려 98% 늘어난 369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오프라인 활동이 재개되면서 콘서트, MD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줄상향했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흡족한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은 238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5.4%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29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1.4%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NCT 127와 에스파가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등 음반 판매 매출이 15% 늘었고, 국내외 콘서트가 재개되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또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영업이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SM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도 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다.

반면 YG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의 목표주가는 하향하는 추세다.

YG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46억 원, 155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 10%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컨센서스 대비 5% 하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22% 하회했다.

높은 블랙핑크 의존도가 YG엔터테인먼트의 약점으로 지적된다. 더군다나 블랙핑크를 비롯해 빅뱅까지 2023년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불확실성이 높다는 평가다.

후속 그룹의 성장도 더디다. 트레저는 심지어 역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 10월 발매된 트레저 앨범의 초동은 전작이 기록한 54만 장보다 줄어든 40만 장에 그쳤다.

하이브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6% 증가한 445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6% 감소한 606억 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이나 방탄소년단의 입대 이슈로 인한 완전체 활동 공백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하이브 수익에 있어 방탄소년단의 비중이 절대적인 탓에 멤버들의 입대로 하이브의 성장세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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