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차 선수선발식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올댓마인드에서 열렸다.
선발식에는 GS칼텍스(Kixx·김영환 감독)를 비롯한 포스코케미칼(포스코케미칼·이상훈 감독), KGC인삼공사(정관장천녹·최명훈 감독), 한국물가정보(한국물가정보·박정상 감독), 셀트리온(셀트리온·백대현 감독), 합천군(수려한합천·고근태 감독), 의정부시(바둑메카 의정부·김영삼 감독), 컴투스타이젬(컴투스타이젬·안형준 감독)과 신규팀 울산 고려아연(울산 고려아연·박승화 감독), 원익(원익·이희성 감독) 등 해외 팀(일본·중화타이베이)을 제외한 총 10개 팀 감독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3개 팀 늘어난 12개 팀이 참가하며 역대 최다 팀 참가를 기록했다.
선수선발식은 감독 선임 발표, K리그·B리그 조 추첨, 보호선수 발표, 드래프트 순번 추첨, 1∼3지명 선수선발, 감독 인터뷰, 기념촬영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디펜딩챔피언 수려한합천은 박정환·박영훈 9단, 김진휘·박종훈 6단을 1∼4지명으로 보호했다. 수려한합천 고근태 감독은 군 복무 중인 나현 9단을 제외한 주전선수 4명을 재기용하며 대회 2연패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고근태 감독은 "지난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축하해주셨다. 나현 선수의 군복무로 공백이 생겼지만 저희 팀은 여전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매 시즌 우승을 목표로 이번 시즌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정상 9단을 신임감독으로 내세운 한국물가정보는 강동윤 9단을 1지명으로 보호했다. 바둑메카의정부는 김지석·이원영 9단과 설현준 7단, 박상진·문민종 6단을 1∼5지명으로 전원 보호하며 일찍이 선수 구성을 마쳤다.
드래프트 순번 추첨 결과 우선 선택의 기회를 잡은 킥스(Kixx)의 김영환 감독이 FA시장 최대어 신진서 9단을 불러들였고 이어 정관장천녹이 변상일 9단, 울산 고려아연이 신민준 9단, 셀트리온이 김명훈 9단, 포스코케미칼이 원성진 9단, 원익이 이지현 9단, 컴투스타이젬이 안성준 9단을 1지명으로 선발했다.
한편 컴투스타이젬 안형준 감독과 1지명으로 선발된 동생 안성준 9단이 한솥밥을 먹게 되며 형제 팀이 탄생했다.
1차 선수 선발식에서 호명되지 못한 선수들은 선수 선발전을 통해 KB리그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선수 선발전은 2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되며 KB리그 4·5지명 17명과 퓨처스리그 1~3지명 30명 등 총 47명을 선발한다. 이어 내달 6일 열리는 2차 선수 선발식을 통해 최종 선수 구성을 마친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전은 내달 28일 셀트리온 대 중화타이베이 대결로 막이 오른다. 정규시즌은 양대 리그(K리그 6개 팀·B리그 6개 팀)와 인터리그로 운영되며 총 26라운드(각 리그 16라운드), 96경기가 펼쳐진다.
정규시즌 각 리그 상위 3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올라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이어간다.
우승 상금은 2억 5000만 원이며, 준우승 1억 원, 플레이오프 탈락 2개 팀에는 각각 4000만 원씩이, 준플레이오프 탈락 2개 팀에는 각각 2000만 원씩의 상금이 지급된다. 단체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 승리 팀에 1200만 원, 패한 팀에 600만 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KB국민은행이 타이틀 후원을 하는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총규모 40억 원(KB바둑리그 37억 원, KB퓨처스리그 3억 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 기전이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와 바둑TV의 유튜브채널,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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