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즌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2연패하며 탈락했다.
나달은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알피투어스타디움에서 열린 투어 남자 단식 조별리그 2차전에서 펠릭스 오저 알리아심(6위·캐나다)에 0-2(3-6 4-6)로 패했다.
1차전에서 테일러 프리츠(9위·미국)에 0-2(6-7 1-6)로 패한 나달은 조별리그 2연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캐스퍼 루드(4위·노르웨이)가 프리츠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나달의 3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파이널스는 한 해 성적이 가장 좋은 8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4명씩 두 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4강에 진출한 뒤 우승컵을 가린다.
나달은 자신의 파이널스 징크스를 풀지 못했다. 역대 메이저대회에서 22번 우승하며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나달은 파이널스에서는 준우승에 그쳤다.
나달의 패배로 19세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의 세계랭킹 1위가 확정됐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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