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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위버르트 방한 행사, 14일 성료
작성 : 2022년 11월 16일(수) 10:20

사진=아재랩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네덜란드 및 FC바르셀로나의 축구 영웅 패트릭 클라위버르트의 방한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콘텐츠 개발 기업 '아재랩(AZ lab)'은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간 진행된 클라위버르트의 '레전드 아카데미 내한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6일 밝혔다.

레전드 아카데미란 글로벌 풋볼 아카데미 네트워크를 형성해 체계적인 선수 육성 접근법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클라위버르트는 환영 행사 후 다음 날인 12일 경기 구리시 토평동 소재 구리타워축구장에서 유소년 트레이닝 코너인 '더 비기닝 오브 레전드' 이벤트에 참여했다. 더 비기닝 오브 레전드는 클라위버르트가 트레이닝 및 심사를 진행하며 국내 유망 유소년 선수에게 유럽 명문팀 유소년 캠프 참가 기회를 제공하는 코너다. 특히 이날 고요한(FC서울) 등 현 K리거를 포함한 유명 축구선수들이 코치진으로 대거 참석해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

이어 클라위버르트는 EFL 챔피언십 '코벤트리 시티 FC'에 트라이아웃을 진행할 선수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 시작의 일환으로 '리챌린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클라위버르트가 성인 전문 축구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실제 트라이아웃에 참여할 우수 선수들을 선발하는 행사다.

클라위버르트는 해외 빅리그 도전이 가능한 국내 축구 유소년 유망주 실력을 직접 확인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좋은 재능을 봤다"며 "미래가 밝은 만큼 많은 이들이 빅리그에 진출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13일에는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소재 포천종합운동장에서 'FC 클라위버르트 자선 매치'가 펼쳐졌다. 이번 이벤트는 클라위버르트와 레전드 축구선수 그리고 연예인 등 유명인사로 구성된 'FC 클라위버르트' 팀과 단장 감스트와 레전드 아카데미에서 선별한 조기축구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FC 니들이뛰던가'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행사였다.

이날 녹슬지 않은 축구 기량을 선보이며 관중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은 클라위버르트는 FC 클라위버르트'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기도 했다. 클라위버르트의 재치 있는 패스, 부드러운 볼 터치에 관중석에서 환호가 쏟아졌다. 이날 경기 결과는 FC 클라위버르트의 3-0 완승. 득점자는 김진현(전반 7분, 도음 남우현), 클라위버르트(전반 21분, 도움 남우현), 유승우(후반 16분) 등이다.

아울러 이날 클라위버르트를 보기 위해 포천종합운동장에는 수백 명의 관객이 모이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클라위버르트는 이러한 호응에 화답하기 위해 팬들의 한글 이름을 적으며 사인을 해 줄 정도로 남다른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인기 인터넷 방송인 감스트는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처럼 대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월드스타다운 분위기를 느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이벤트 경기의 수익금 일부는 포천시 유소년 축구 지원금으로 기부된다.

아재랩 김성훈 대표는 "이번 행사는 승패를 떠나 선수와 관중이 하나가 된 의미 있는 축구 잔치로 기억될 것"이라며 "향후 레전드 아카데미 한국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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