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한국, '첫 상대' 우루과이와 '월드컵 악연' 끊을까 [ST월드컵스페셜]
작성 : 2022년 11월 16일(수) 07:00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악연을 끊을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한국시각)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는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뤘다. 그러나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한국은 12년 간의 아쉬움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풀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쉽지 않은 조 편성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뚫어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같은 장소에서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과 연달아 맞붙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다. 우루과이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그만큼 벤투호의 16강 진출 확률도 올라간다. 벤투호도 우루과이전을 1차 목표로 잡고 카타르에서 최종 담금질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통산 전적에서 8전 1승1무6패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월드컵에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졌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0-1로 졌고,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는 1-2로 패했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8년 10월 친선경기에서는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당시 한국의 사령탑이 지금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벤투 감독이라는 점, 골을 기록한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정우영(알사드) 모두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사진=우루과이축구협회 SNS 캡처


그러나 우루과이 역시 한국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우루과이 대표팀에는 루이스 수아레스(클루브 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피엘드),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등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이끌고 있는데, 이들은 12년 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겨준 주축 선수들이다.

특히 수아레스는 당시 2골을 터뜨리며 한국에 치명타를 안겼다.

신예 선수들의 면면도 쟁쟁하다. 리버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다르윈 누네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은 우루과이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 재목들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선수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의 경우, 허벅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최종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다. 안면 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과 비슷한 상황인데, 손흥민과 아라우호의 부상 회복 속도와 경기 출전 여부도 두 팀의 승패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한국이 지난 두 차례의 패배의 아픔을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26명)
골키퍼 :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전북현대)
수비수 : 김민재(SSC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전북현대), 윤종규(FC서울), 김태환(울산현대), 김진수(전북현대), 홍철(대구FC)
미드필더 : 정우영(알 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전북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FC), 이재성(FSV 마인츠05),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이강인(RCD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나상호(FC서울), 송민규(전북현대)
공격수 : 황의조(올림피아코스FC), 조규성(전북현대)

▲ 우루과이 최종 명단
골키퍼 :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세르히오 로체트(클루브 나시오날), 세바스티안 소사(인디펜디엔테)
수비수 :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마르틴 카세레스(LA 갤럭시), 세바스티안 코르테스(스포르팅),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피엘드),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나시오날), 기예르모 바렐라(플라멩구), 마티아스 비냐(AS로마)
미드필더 :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니콜라스 데 라 크루즈(리버플레이트),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카스 토레이라(갈라타사라이),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마티아스 베시노(라치오)
공격수 : 아구스틴 카노비오(아틀레티쿠 파라나엔시),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지오르지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다르윈 누네스(리버풀), 루이스 수아레스(클루브 나시오날), 파쿤도 토레스(올랜도시티), 막시 고메스(트라브존스포르)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