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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BSC 베이스볼5 첫 월드컵서 10위 올라
작성 : 2022년 11월 14일(월) 11:57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 베이스볼5 대표팀이 처음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월드컵에서 10위에 올랐다.

야구소프트볼의 전세계적 보급과 아울러 특히 유럽, 아프리카 등지의 야구소프트볼 발전을 위해 새롭게 론칭한 베이스볼5 종목의 첫 월드컵 대회가 쿠바의 우승과 함께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 11월 7일 개막한 대회에는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하여 한국, 남아공, 대만,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 일본, 케냐, 쿠바, 튀니지, 프랑스, 홍콩 등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12개국이 참가했다.

한국은 아시아 챔피언 대만, 베네수엘라, 케냐, 튀니지, 프랑스와 B조에 속했으며, A조에는 멕시코, 남아공, 리투아니아, 일본, 쿠바, 홍콩이 편성됐다. 대회는 풀리그 조별예선을 통해 각 조 상위 3개팀 간의 슈퍼라운드와 하위 3개팀간의 순위결정전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8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2022 베이스볼5 아시아컵에서 출전권을 획득해, 10월 16일 열린 대표선발전을 통해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을 확정지었다.

남녀 각 4명씩 총 8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장명화, 김서현, 김수빈, 김소원 등 소프트볼과 여자야구선수 출신이 주축이 된 여자선수들과 김성재, 이한별, 홍성욱, 오창화 등 야구선수 출신이 주축이 된 남자선수들로 구성되었다.

선발전 이후, 대표팀은 올림픽공원에 마련된 베이스볼5 특설경기장에서 강화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에서 소위 '찜뽕야구'라 불리었던 주먹야구 형태의 베이스볼5는 좌우 사방 18m의 경기장에서 말랑한 고무공을 사용하여 경기하는 5이닝제 야구경기로, 혼성팀(남,녀 각 4명)을 구성해야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2026년 개최되는 다카르 유스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향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발전가능성이 큰 스포츠이다. 2018년 출범과 함께 쿠바를 종주국으로 해서 아프리카, 유럽 등 야구와 소프트볼 보급이 어려웠던 대륙과 나라를 중점으로 도입이 시작되었고, 한국은 2021년 첫 전국대회를 개최하며 베이스볼5 종목 육성을 시작했다.

이에 예선전에서 만난 베이스볼5 강국에 승리하지 못하며 순위결정전으로 밀렸지만, 홍콩을 상대로 한 첫경기에서 역사적인 월드컵 첫승과 이어진 리투아니아전에서 연승에 성공함으로써 10위라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였다.

이에 협회는 베이스볼5 보급과 인프라 육성을 통해 야구와 소프트볼에 이어 베이스볼5 역시 강국으로 발전할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다.

이번 대표팀을 이끈 차명주(SSL) 감독은 "처음 보기에 매우 간단한 운동으로 보이지만, 다양한 작전과 쉴새없는 전술변화 그리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선수에게 적합한 타격법, 수비법이 모두 하나로 이뤄져야하는 다이나믹한 스포츠이다.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음과 더불어 순간순간 한번씩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종목으로, 향후 발전할 모습이 기대된다"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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