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유영(수리고)이 허리 통증을 참고 출전한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4위에 그쳐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유영은 13일(현지시각)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MK 존 윌슨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64점, 예술점수(PCS) 63.51점, 합계 130.15점을 받았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61.21점을 합한 최종점수 191.36점을 받아 4위에 그쳤다. 이로써 그랑프리 시리즈 상위 6명이 겨루는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는 오르지 못하게 됐다.
193.11점을 받아 3위에 오른 아나스타샤 구바노바(조지아)와 단 1.75점 차라 더 아쉬움을 남겼다. 유영은 지난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허리 부상을 안고 출전한 유영은 이날 첫 번째 점프 과제로 트리플 악셀 대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어 성공했다.
이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점프도 깔끔하게 성공했다.
레이백 스핀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유영은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3연속 점프 역시 실수 없이 뛰었고, 스텝 시퀀스에서는 레벨 3를 기록했다.
하지만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시도하다 후속 점프를 클린하는 데 실패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후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은 성공했다.
유영은 마지막 과제인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 3를 기록한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금메달은 217.43점을 얻은 미하라 마이(일본)가 차지했다. 이사보 레비토(미국)가 215.74점으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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