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희망 김민선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월드컵 1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13일(한국시각)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15초82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진행된 여자 500m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던 김민선은 이로써 1분15초61의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1000ｍ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건 김민선이 최초다. 과거 이상화도 여자 1000ｍ에서 동메달만 2개를 땄을 뿐 은메달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9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은 첫 200ｍ를 전체 2위 기록인 17초98에 통과한 후 200-600ｍ 구간은 27초78, 600-1000ｍ 구간은 30초06에 주파하며 은메달과 마주했다.

주니어 시절부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유망주로 많은 관심을 받은 김민선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16위에 그쳤지만, 지난 2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500ｍ에서는 7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자신감을 얻은 김민선은 이번 월드컵 500m와 1000m에서 연달아 메달 낭보를 전해오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민선은 오는 18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대회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같은 날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정재원은 6위에 올랐고, 이승훈은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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