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근대5종의 승마 종목이 다른 종목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국제근대5종연맹(UPIM)은 1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총회에서 승마를 대체할 종목으로 장애물 경기를 채택하는 방안에 대해 투표한 결과 83%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총 83명 중 69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가 11표, 기권이 3표씩 나왔다.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 사격, 육상 크로스컨트리라는 다섯 종의 경기를 연이어 진행하여 기록을 점수화한 뒤, 그 점수의 총합으로 순위를 가리는 종목으로, 하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정식 채택 종목이다.
그러나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던 독일 선수 아니사 슐로이가 배정된 말의 주행 거부로 0점 처리를 받고 탈락하자, 승마 종목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근대5종의 승마 종목은 말과 교감할 시간 없이 20분의 시간을 주고 경기에 돌입하기 때문에 실력보다는 운에 의존한다는 평가다.
이러한 논란에 UIPM은 지난해 11월 승마 종목의 제외를 공식화하고, 새로운 종목의 도입에 나섰다.
만약 향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UIPM의 종목 변경 제안을 수용할 경우 2028 LA 올림픽 근대5종 경기에는 승마 대신 장애물레이스로 치르게 된다. 2024 파리 올림픽까지는 기존과 똑같이 종목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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