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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월드컵' 김영권 "실망하지 않는 월드컵 됐으면"
작성 : 2022년 11월 13일(일) 22:29

김영권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실망하지 않는 월드컵이 됐으면 좋겠다"

김영권(울산 현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다.

앞서 벤투 감독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명단에 포함된 26명의 선수들을 발표했다. 이날 출국에는 유럽파 8명을 제외한 18명의 선수들과 예비 명단에 포함된 오현규(수원 삼성)가 함께 했다.

김영권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김영권은 천당과 지옥을 맛봤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는 1무2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귀국길 공항에서 성난 팬들이 던지는 엿을 피해야 했다.

그러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승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격파, 팬들의 응원 속에 한국에 돌아왔다. 특히 철벽 수비와 독일전 결승골을 기록한 덕에 '베르통권'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영권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신의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다는 각오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영권은 "월드컵이라는 자리 자체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영광스러운 자리다. 분명히 우리는 4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번 월드컵이 실망하지 않는 월드컵이 됐으면 좋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영권은 또 "월드컵이라는 무대 자체가 힘들고, 우리보다 뛰어난 선수들과 상대해야 한다는 것을 모든 선수들이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 정신적인 부분이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상대보다 강하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2시즌을 모두 소화하고 월드컵에 참가하는 김영권은 최선의 컨디션을 회복하고, 상대팀을 분석해야 한다. 그는 "잘 회복해서 몸 상태는 프레시(Fresh)한 상태다. 카타르 현지에 넘어가서 천천히 (상대팀 분석)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수비수인 만큼 무실점에 대한 의지도 전했다. 김영권은 "항상 월드컵 무대는 수비수들에게 큰 부담이 있었다. 우리가 무실점으로 잘 이어간다면 (우리 공격수들이) 골을 넣을 능력이 충분하다"면서 "우리 수비수들이 어떻게 상대 좋은 공격수들을 막을지 분석해야 하고, 카타르 현지 훈련으로 마무리 단계를 밟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경기, 한 경기가 나아가서 원정 16강이라는 결과를 이루고 싶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하기 위해서 월드컵에 잘 적응해야 한다. 선수들도 어떻게 하면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영권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4년 동안 벤투 감독님 아래에서 열심히, 성실하게 준비해왔다. 우리 또한 후회 없는 경기와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국내, 현지에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그 응원에 힘입어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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