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2년 연속 6승' 박민지 "전성기인 듯 해, 외국대회 우승도 하고 싶다"
작성 : 2022년 11월 13일(일) 17:33

박민지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6승을 달성한 박민지가 2022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박민지는 13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예선 6784야드, 본선 6835야드)에서 열린 투어 2022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안송이(7언더파 209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8년 이 대회(당시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던 박민지는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 왔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2년 연속 6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시작 전에 이미 상금과 다승 1위를 확정 지었던 박민지는 개인 통산 16승으로 KLPGA 투어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승 단독 1위에도 올랐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2억 원을 보태며 상금 14억7792만1143원으로 2022시즌을 마감했다. 이는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역대 2위 기록이다. 1위는 지난해 박민지가 기록한 15억2137만4313원이다.

이날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민지는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후 5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친 박민지는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4번 홀(파4), 17번 홀(파3), 18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에는 문제가 없었다.

우승 후 박민지는 "전성기가 맞는 것 같다. 나도 왜 이렇게까지 우승을 많이 하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 숫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어안이 벙벙하다. 내가 봐도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또,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더 기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고 훈련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작년과 다른 점으로 박민지는 "특별한 건 없다. 늘 변함없이, 특별한 것 없이 플레이했는데 어쩌다 보니 작년에는 상반기에만 우승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승은 언제든 나오면 나올수록 좋다. 해외에서도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그런 것들이 동기부여도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미국으로 가서 두 달 정도 훈련을 할 예정이라는 박민지는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그는 "그렇게 많이 벌었는지 몰랐다. 그런 생각은 별로 안하고 골프만 열심히 쳤는데 내가 많이 벌었구나 라는 것을 한 번 더 느꼈다. 정말 대단한 기록에 이름이 올라가게 돼서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라고 웃어 보였다.

아쉬운 점을 묻자 "지금보다 더 잘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 김수지 선수가 대상과 최저타수 상을 받고 내가 상금왕을 받고 이렇게 나눠서 좋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때부터 골프 선수 하면 떠오르는 박세리 선수나 박인비 선수 같은 상징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꿔왔다. 3분의 1정도는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지금은 골프만 잘하는 선수라는 인식보다 골프도 잘 하지만 참 좋은 사람이라고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민지는 "홀인원을 해보고 싶다. 한번도 못해봤다. 그리고 내가 어느정도 할 도리를 다 했다 싶을 때는 후배 양성이라든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