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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최종전 우승…2년 연속 6승·통산 상금 50억 돌파
작성 : 2022년 11월 13일(일) 16:11

박민지 / 사진=권광일 기자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년 연속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지은 박민지가 시즌 최종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박민지는 13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예선 6784야드, 본선 68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안송이(7언더파 209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8년 이 대회(당시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던 박민지는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왔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시즌 6승, 통산 16승을 달성했다. 통산 16승은 KLPGA 투어 현역 선수 최다승 기록이다. 지난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2020시즌까지 매년 1승씩을 수확했으며, 지난해와 올해에는 각각 6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또한 이미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지었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2억 원을 보태며, 상금 14억7792만1143원으로 2022시즌을 마감했다. 이는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역대 2위 기록이다. 1위는 지난해 박민지가 기록한 15억2137만4313원인데, 박민지 혼자 2년 동안 약 30억 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셈이다.

더불어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상금 50억3846만9740원을 기록하며, 장하나(57억6184만0544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상금 50억 원 고지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이날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박민지는 첫 홀부터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2위 그룹과의 차이를 3타로 벌렸다. 배소현이 3, 4번 홀, 안송이가 5, 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박민지도 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후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면 박민지는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4타차 선두가 됐다. 14번 홀과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박민지의 우승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박민지는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왔다. 17, 18번 홀에서 방심해서 보기가 나와 조금은 민망한 우승이 된 것 같다"면서 "올 시즌 점수를 준다면 넘칠 만큼 주고 싶지만 타수 차가 많이 난다고 보기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99점 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금 60위에 머무르고 있었던 안송이는 이번 대회에서 7언더파 209타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안송이는 준우승 상금 1억1500만 원을 추가, 시즌 상금 2억5145만4000원으로 상금 랭킹 36위까지 올라섰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배소현은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6언더파 210타로 3위를 기록했다.

김수지 / 사진=권광일 기자


올 시즌 대상의 주인공도 가려졌다. 김수지는 마지막 날 3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톱10 안에 들면 자력으로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김수지는 생애 첫 대상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김수지는 평균타수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타이틀 2개 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수지는 "마지막 대회에서 대상이 확정돼 너무 기쁘다. 뜻깊은 것 같다"면서 "오늘 오버파로 끝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상위권이라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상포인트 역전을 노렸던 유해란은 3언더파 213타로 김수지와 같은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유해란은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 모두 2위에 자리하며 아쉽게 타이틀 수상에 실패했다.

은퇴전에 나선 최나연은 최종합계 19오버파 235타를 기록, 70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미 통산 15승을 수확한 최나연은 지난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고별전을 가졌고,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한편 정지민2는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 랭킹 62위에 자리하고 있었던 정지민2는 상금 941만6667원을 추가, 시즌 상금 1억4335만4547원으로 상금 랭킹 60위로 올라서며 내년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반면 서어진은 14오버파 230타로 공동 68위에 그쳤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 57위에 자리하고 있었던 서어진은 상금 340만 원을 추가하는데 그쳐 시즌 상금 1억4305만6000원을 기록, 상금 랭킹 61위로 시드전에 가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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