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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KLPGA 대상·평균타수 2관왕 "올해 점수는 95점"
작성 : 2022년 11월 13일(일) 16:00

김수지 / 사진=권광일 기자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수지가 2022시즌 KLPGA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수지는 13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예선 6784야드, 본선 68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 전까지 대상포인트 716점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수지가 톱10 안에 들거나, 대상포인트 2위 유해란(648점)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대상 수상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톱10을 기록한 김수지는 대상포인트 44점을 추가, 총 760점으로 유해란(692점), 박민지(654점)를 따돌리고 자력으로 생애 첫 대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2승을 기록한 김수지는 올해 9월 중순까지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 10회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유독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김수지는 9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하며 대상포인트 2위로 뛰어 올랐다. 이후에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5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10위), 위믹스 챔피언십(4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3위)에서 계속 톱10 안에 들며 대상포인트 1위로 도약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김수지는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70.4176타를 기록, 유해란(70.5053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지만 타이틀 수상은 없었던 김수지는 올해 주요 타이틀 2개 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수지는 "마지막 대회에서 대상이 확정돼 너무 기쁘다. 뜻깊은 것 같다"면서 "오늘 오버파로 끝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상위권이라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쟁쟁한 선수들이 모인 KLPGA 투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김수지는 "그냥 매주 대회를 하고, 매일 대회에 집중하다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수지는 또 "올해 상반기에도 괜찮았고, 하반기에도 좋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가을에 좋은 성적이 나온 것이 꾸준히 잘하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대상의 비결을 전했다.

평균타수 1위에 오른 소감도 전했다. 김수지는 "아무래도 하반기에 좋은 성적을 많이 냈던 것이 타수를 줄이는데 주효했던 것 같다. 하반기에 샷감이나 전체적으로 감이 좋아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성적으로는 95점을 매겼다. 김수지는 "너무 만족하고 잘한 것 같다. 나머지 5점은 내년에 보완해서 채워나가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분 좋게 2022시즌을 마감한 김수지는 이제 다시 2023시즌을 바라본다. 그는 "올해 잘해서 이룬 것이 많은데 아직도 부족한 것, 못다한 것이 많다. 상금왕도 해보고 싶고, 우승도 더 많이 해보고 싶다. 또 (하반기에만 우승을 했는데) 상반기에도 우승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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