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바둑의 교육적 이점을 활용한 특수교육 프로그램 아름바둑의 첫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기원은 "12일 서울시 강동구 홀트강동복지관에서 열린 2022 발달장애인 아름바둑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같은 날 밝혔다.
아름바둑은 발달장애인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바둑으로, 바둑의 기본 원칙은 최대한 보존하되 어려운 규칙들을 없앰으로써 발달장애인들도 바둑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일반 바둑에는 없는 숫자와 스코어보드 등을 활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자석과 색상의 대비 등을 활용해 발달장애인들의 학습 방법에 알맞게 설계됐다.
아름바둑은 또한 발달장애인들의 정서함양 및 놀이 기술 습득에 도움을 주는 등 발달장애인들의 여가활동 지원 및 인지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기원은 전국 6개 복지관을 대상으로 발달장애인 바둑교실 운영하고 있으며 각 복지관에는 발달장애인 바둑교육 지도자 양성 과정 수료자들을 파견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홀트강동복지관을 비롯해 서울 발달장애인 사회적응지원센터, 서대문 장애인종합복지관, 잠실 종합사회복지관, 강남 세움복지관, 고양시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총 6개 기관 참가자 50명과 프로기사 19명 등이 함께했다.
개인전과 4인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3라운드에 거쳐 우승자를 가린 끝에 장애인종합복지관이 개인전 1위를 기록했다. 단체전 최종우승은 서울 발달장애인 사회적응지원센터 A팀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아름바둑과 홀트강동복지관이 주최하고 핸드브랜인 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했으며, 한국기원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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