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두고 있는 박민지가 최종전에서도 우승에 근접했다.
박민지는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총 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2억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올리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까지 공동 17위에 머물렀던 박민지는 이로써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단숨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12억7792만1143원을 쌓은 박민지는 이미 상금왕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2억 원을 추가함과 동시에 시즌 6승 및 통산 16승째를 올리게 된다.
박민지는 또한 이날 지난 2020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안송이가 작성한 코스레코드(66타)와 타이 기록을 세우는 데도 성공했다.
박민지는 경기 후 "오늘 경기는 이런 것까지 들어가나 싶을 정도로 퍼트가 다 들어갔다. 아쉬운 점이 없는 전혀 그런 플레이를 했다"며 "작년보다 더 성장한 것 같다. 작년에는 갑자기 주목을 받으면서 약간 우왕좌왕한 게 있었는데 지금은 시련이 와도 그걸 이겨내고 다시 칠 수 있는 그런 내면의 힘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7언더파 137타를 올린 조아연과 안송이, 배소현, 마다솜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대상 포인트 1위 김수지는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에서 톱10에만 들어도 대상 포인트 2위 유해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대상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유해란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4위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최나연은 11오버파 155타로 7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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