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쇼트트랙의 대표 선수 심석희가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심석희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43초273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2-2023 ISU 월드컵 1차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한 심석희는 이로써 상승세를 이어갔다.
심석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A 코치와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 최민정과 김아랑을 험담한 사실이 지난해 10월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메시지에는 최민정과의 올림픽 경기 중 고의 충돌을 의심하게 하는 이야기도 포함됐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송파구 연맹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2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결국 심석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인고의 시간을 거친 심석희는 최근 좋은 성적을 연달아 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남자 1500m에서는 박지원이 2분16초40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홍경환도 2분16초471로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은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2분 25초737을 기록,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한국은 같은 날 진행된 여자 3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모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무난히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들은 13일 진행되는 남·녀 1000m 와 계주 종목 결승에 출전해 추가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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