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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홀 최소타' 한승수, KPGA 최종전 3R 단독 선두
작성 : 2022년 11월 12일(토) 17:29

한승수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재미교포 한승수(미국)가 한국프로골프(KPGA) 최종전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한승수는 1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7042야드)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6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까지 공동 2위에 위치했던 한승수는 이로써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까지 한승수가 적어낸 196타는 작년 김주형이 세운 대회 54홀 최소타(201타)를 5타나 줄인 신기록이다. 한승수는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고 우승을 차지하면 김비오가 작년 대회에서 남긴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 265타도 갈아치우게 된다.

아울러 지난 2020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과 마주했던 한승수는 이날 선전으로 통산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만약 우승하게 된다면 한승수는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시즌 최종전에서 따내는 진기록도 세운다.

9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에 그치며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선보인 한승수는 10번홀부터 무려 4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반등했다. 이후 15번홀(파4)도 버디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한승수는 경기 후 "연습할 때 감이 좋지 않아 불안감을 가지고 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경기를 하면서 집중력이 높아졌고 경기 운영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며 "올해 대회의 경우 선수들이 스코어를 잘 내고 있다. 현재 2타 차 단독 선두인데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는다. 확실하게 유리한 위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종라운드에서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 타수를 줄여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과 대상을 동시에 차지할 수 있는 김영수는 2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무려 8타를 줄이며 18언더파 198타를 기록, 단독 2위를 마크했다.

김영수는 "무난하게 기다리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 경기 초반 타수를 지키다가 후반에 들어서며 퍼트 감이 살아났다. 후반 첫 홀이었던 10번홀(파4)부터 4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우승스코어를 예측하기 어렵다. 한승수의 기세가 너무 좋기 때문에 오늘과 같이 기다리는 마음으로 경기할 생각이다. 옆에서 한 타씩 따라잡는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디펜딩챔피언 김비오가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전날 단독 1위에 올랐던 상금랭킹 1위 김민규는 이날 1오버파로 부진하며 공동 7위(14언더파 202타)로 추락했다. 대상포인트 1위 서요섭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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