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케이던스 뱅크 휴스턴 오픈(총 상금 840만 달러) 2라운드가 악천후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중단된 가운데 김시우가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를 올린 김시우는 전날 공동 24위에서 1계단 내려간 공동 25위에 위치했다.
2020년 휴스턴 오픈에서 컷 탈락한 바 있는 김시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한다. 또한 다음달 자신과 결혼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 오지현에게 결혼선물로 우승컵을 주고 싶은 욕심도 있다.
하지만 이날 출발이 좋지 못했다.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이후 15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만회했지만 2번홀(파3)에서 보기에 그치며 다시 흔들렸다. 다행히 5번홀(파4)을 버디로 장식한 후 남은 홀들을 파로 막아내며 공동 2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각각 공동 24위, 공동 53위였던 김성현과 안병훈도 김시우와 함께 공동 25위에 위치했다. 다만 이날 경기가 기상악화로 중단되며 김성현과 안병훈은 각각 8개홀씩을 남겨둔 상황이다.
한편 단독 선두에는 13언더파 127타의 토니 피나우(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M오픈과 로켓모기지클래식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피나우는 2위 패트릭 로저스(미국)를 4타 차로 따돌렸다. 피나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5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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