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리에어 펠리칸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로써 김효주는 렉시 톰슨(미국), 티파니 첸(홍콩),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과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8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리아 파시(멕시코)와는 불과 2타 차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우승한 이후 한국선수들이 LPGA투어 14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 낭보를 전해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김효주는 이날 선전으로 한국선수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열대성 태풍 니콜로 3라운드 54홀로 축소 진행돼 김효주가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할 경우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던 김효주는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통산 6승에 도전하고 있다.
김효주는 이날 캐조의 샷감을 자랑했다.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아냈으며 5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14번홀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한 후 17번홀(파4)마저 버디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루키 홍예은이 5언더파 65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전인지는 4언더파 66타로 공동 13위에 위치했다. 최근 세계랭킹 1위를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내준 고진영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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