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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변호사' 김자영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들 소중하고 감사" 종영 소감
작성 : 2022년 11월 12일(토) 09:40

김자영 / 사진=제이알 이엔티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김자영이 '천원짜리 변호사'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자영은 11일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극본 최수진, 최창환·연출 김재현, 신중훈/ 제작 스튜디오S)에서 못말리는 건물주 '조여사'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를 통해 현장에서 찍은 추억의 사진들을 공개한 김자영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들은 늘 소중하고 감사하다. '조여사' 캐릭터를 재미있게 만들어 주신 최수진, 최창환 작가님, 현장에서 늘 따뜻했던 김재현, 신중훈 감독님 이하 제작진분들, 무엇보다 즐겁게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천원짜리 변호사'가 많은 분들께 사랑받아 정말 행복했다"고 진심 어린 종영소감을 전했다.

천지훈(남궁민) 변호사 사무실의 건물주 조을례, 일명 '조여사'로 분한 김자영은 매 회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천원짜리 변호사'의 감칠맛을 더했다. 두려울 것 없는 천지훈이 "천변~ 월세!"를 외치는 조여사 앞에서만은 한없이 약해지는 모습이 매 회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것.

사진=SBS 천원짜리 변호사


등장할 때마다 강약 조절의 명연기를 펼친 김자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몰래 사무실로 들어가려는 사무장(박진우)에게 "월세!"를 외치던 조여사의 강렬한 첫 등장씬을 꼽았다. 또 고스톱 분쟁의 해결을 위해 천지훈에게 "똑바로 해"라며 천원을 내밀며 "피박에 쓰리고에 광박이면 여섯 배야? 여덟 배야?"를 묻던 장면과 대사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특히 매 회 반려 강아지 '장군이'를 안고 등장하곤 했던 김자영은 촬영만 들어가면 짖지도 않고 온순했던 장군이의 동그랗고 선한 눈망울을 잊을 수 없다며 미소지었다.

그간 다수의 연극과 독립영화를 통해 압도적인 흡인력과 섬세한 감정선을 표출해온 독립영화계의 대모 김자영은 올 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권상궁'을 시작으로 '천원짜리 변호사'의 못말리는 건물주 '조여사', '법대로 사랑하라' 귀여운 진격의 할머니 '나막례', '글리치'의 '강정화'로 변신을 거듭했다. '얼어죽을 연애따위'에는 박재훈(최시원)과 구여름(이다희)이 인생의 고비를 겪을 때마다 찾는 민박집 주인으로 특별출연해 극 재미를 더하기도. 손녀의 죽음으로 상실의 시간을 살아가는 주인공 예분으로 열연한 영화 '물비늘'(감독 임승현)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12월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 예정이기도 하다.

매체를 넘나드는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중년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는 명품배우 김자영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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