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시즌 왕중왕전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이 오는 13일 시작된다.
ATP 파이널은 상위 랭킹 8명이 2개 조로 나눠 라운드로빈을 치르고 4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세계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부상으로 불참하여 이번 대회에서는 2위 라파엘 나달부터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캐스퍼 루드, 다닐 메드베데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 안드레이 루블레프, 노박 조코비치 그리고 9위 테일러 프리츠까지 만날 수 있다.
13일 일요일 오후 10시 예정된 첫 대진을 시작으로 2022 ATP 파이널 전 경기는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되며, PC/모바일 중계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날 수 있다.
관심을 모았던 2022 ATP 파이널 라운드로빈 편성 결과는 10일 발표됐다. 나달과 루드, 오제-알리아심, 프리츠가 그린 그룹에 배정됐고 조코비치와 치치파스, 메드베데프, 루블레프가 레드 그룹을 이룬다.
이번 대회 출전 인원 중 가장 많은 파이널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는 조코비치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2008·2012·2013·2014·2015)는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ATP 파이널 단식 역대 최다인 로저 페더러의 6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한편 나달은 자신의 통산 첫 ATP 파이널 우승과 함께 연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노린다. 현재 5820점으로 2위인 나달은 1위 알카라스(6820점)에게 1000점 차이로 뒤처져 있다. 5전 전승을 기록할 경우 1,500점을 획득할 수 있는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거나, 4전 전승으로 결승에 오르기만 해도 세계 1위가 된다. 단, 후자의 경우 3위 치치파스(5350점)가 전승 우승을 차지한다면 치치파스에게 세계 1위를 내주게 된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조코비치를 제외하고 메드베데프와 치치파스가 각각 1회씩 파이널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이외에 루드와 루블레프는 첫 우승을 노리고, 오제-알리아심과 프리츠는 생애 첫 ATP 파이널 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코비치가 ATP 파이널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6회 우승을 기록할지, 나달이 10전 11기 끝에 ATP 파이널 정상에 오르며 연말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할지 주목되는 2022 ATP 파이널 전 경기는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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