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소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첫날 선두에 올랐다.
배소현은 11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예선 6784야드, 본선 68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배소현은 2위 조아연(5언더파 67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배소현은 그동안 정규투어 1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지난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톱10 5회를 기록했고, 지난달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는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선두에 자리한 배소현은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배소현은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기세를 탄 배소현은 4번 홀부터 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9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배소현은 "오늘 메인스폰서 대표님이 캐디를 해주셨는데 호흡도 잘 맞고 좋았다. 어려운 파 퍼트가 몇 개 있었는데 많이 들어갔다. 그러면서 분위기를 타고 버디가 많이 나왔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는) 챔피언조도 계속 들어가고 언젠가는 첫 우승을 할 수 있겠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한 한 해였다"면서 "마지막 경기라 욕심 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즐겁게 플레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아연은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로 2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2승을 수확한 조아연은 시즌 3승 사냥에 도전한다.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수지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 김희지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에서 톱10 안에만 들면 자력으로 대상 수상을 확정짓는다.
박현경과 홍정민, 정윤지, 곽보미, 안송이 등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지은 박민지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임희정, 이정민, 성유진 등과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소미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포인트 2위 유해란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 28위에 포진했다. 유해란이 대상을 타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김수지가 톱10에 들지 못해야 한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최나연은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6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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