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환승연애2·공조2'도 막지 못한 CJ ENM 4분기 목표주가 하락
작성 : 2022년 11월 11일(금) 16:55

사진=CJ ENM 로고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CJ ENM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올랐지만, 공격적 투자 대비 영업손실이 커 4분기에 대해서도 큰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8일 코스닥 상장사 CJ ENM은 매출액 1조1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해 6천99억원을 올렸다. CJ ENM 콘텐츠 판매는 작년 대비 168.9%나 올랐고, OTT 플랫폼 티빙(TVING)의 매출은 81.6% 증가했다.

티빙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18.6%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 발판이 됐다.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2'는 시즌1에 이어 유료가입기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CJ ENM 계열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OTT 인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17%, 29.9% 올랐다.

그러나 CJ ENM의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0.9%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 492억원의 절반도 채 미치지 수준이다. 오리지널 콘텐츠 판매 확대로 매출은 크게 늘었으나, 제작비 증가로 인한 영업 손실로 나타났다.

티빙 환승연애2, 영화 공조2 포스터 / 사진=티빙, CJ ENM 제공


CJ ENM은 "드라마 '작은 아씨들', 예능 '스트릿 맨 파이터', '환승연애2' 등 지적재산(IP) 경쟁력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지만,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따른 제작비 증가와 자사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 시즌(FIFTH SEASON) 영업 손실의 영향으로 미디어 부문 수익성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 부분에서는 '공조2: 인터내셔날'의 흥행 호조, 외계+인 1부' 부가 판권과 해외 판매 등으로 258.2% 성장을 보였으나, 개봉작 수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1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CJ ENM 관계자는 "4분기에는 음악부문의 지속적 성장, 티빙의 가입자 증가, TV광고 회복에 집중해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가는 4분기에도 실적부진을 예상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티빙과 피프스 시즌(CJ ENM이 인수한 글로벌 스튜디오)의 적자 규모가 단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없어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며 "4분기도 3분기와 유사한 250억원 내외의 이익을 제시했다. TV광고 산업의 부진과 분기 합산 300~500억원의 수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티빙, 피프스 시즌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들의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TV 광고시장 침체까지 더해지며 미디어 부문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져 4분기도 3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