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트레이드로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게 된 최지만이 SNS로 인사를 전했다.
최지만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더이상 레이스와 함께할 수 없다는 건 정말 놀라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고 싶었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야구는 비즈니스의 한 부분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한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트로피카나필드에 온 모든 팬들의 사랑과 응원이 그리울 것이다. 팬들 없이 야구는 아무것도 아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이 있길 바랄 뿐이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진심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이날 오전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를 떠나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최지만 대신 우완투수 잭 하트맨이 탬파베이 소속으로 뛰게 된다.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최지만은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18년 6월 트레이드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2019시즌부터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로 도약한 최지만은 이후 4년 연속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도왔다. 특히 2020년에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상대 선발투수 유형에 따라 출전 여부 결정이 달라지는 플래툰을 적용 받았던 최지만은 113경기에서 356타수 83안타 11홈런 타율 0.233 출루율 0.341 장타율 0.388 OPS 0.729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올해 연봉 320만 달러를 받았던 최지만은 내년이 연봉조정 신청자격 마지막 해로 인상이 불가피했는데, 이 때문에 '스몰 마켓'인 탬파베이가 최지만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결국 피츠버그로 팀을 옮기게 됐고, 한국인 야수 박효준, 배지환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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