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중인 앨버트 수아레즈의 동생 로버트 수아레즈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11일 "샌디에이고가 핵심 불펜투수 수아레즈와 5년 간 4600만 달러(약 618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공식적으로 계약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신체 검사만 남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선수가 3년 뒤에 옵트아웃(선수와 구단 사이 동의가 있을 경우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수아레즈는 이후 한신 타이거즈를 거치며 2021시즌까지 NPB에서 활동했다. NPB 통산 성적은 268경기 출전에 17승 17패 96세이브 평균자책점 2.59.
NPB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은 수아레즈는 올해 샌디에이고와 손을 잡으며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90마일 후반대의 강속구와 강력한 체인지업을 앞세운 수아레즈는 5승 1패 1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7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당초 수아레즈는 내년 연봉으로 500만 달러(69억 원)를 받을 수 있었지만 지난 8일 옵트아웃 권한을 행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고 대형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MLB 닷컴은 "수아레즈가 2022시즌 후 옵션 행사를 거절했지만, 형식적인 부분이다. 수아레즈와 샌디에이고는 (서로) 재계약을 희망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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