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차민수가 올 시즌 세 번째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차민수는 10일(목) 울산광역시 울주군 작천정운동장 씨름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한라장사(105kg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김무호를 3-0으로 눌렀다.
올해 실업무대에 데뷔한 차민수는 이로써 지난 3월 장흥대회와 10월 안산대회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오르게 됐다.
8강과 4강에서 각각 최정훈, 오창록을 제압한 차민수의 기세는 결승에서도 이어졌다. 김무호에게 밭다리와 잡채기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빠르게 두 점을 가져갔다. 이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차민수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3-0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같은날 진행된 세계특별장사 결정전(3판2선승제)에서는 튀르키에, 이탈리아, 몽골, 영국, 뉴질랜드 등 5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타미르(몽골)가 같은 국가 선수인 속게렐(몽골)을 2-1로 꺾고 세계특별장사에 등극했다.
타미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네 번 참여했는데 처음으로 우승해 너무 기쁘다. 우승하면서 5개월 전에 태어난 아들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났고, 우리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이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대한씨름협회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 위더스제약 2022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한라급(105kg 이하) 경기결과
한라장사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김무호(울주군청)
3위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
4위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
5위 최정훈(태안군청), 박민교(용인특례시청), 박동환(부산갈매기), 남원택(영월군청)
▶ 위더스제약 2022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세계특별장사 경기결과
세계특별장사 타미르(몽골)
2위 속게렐(몽골)
3위 제뎅서드넘(몽골)
4위 벤자민리차드루아우수(뉴질랜드)
5위 문크아르딘(몽골), 크리스토퍼(뉴질랜드), 칵바도르(몽골), 투멘뎀베를(몽골)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