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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손흥민, 최종 명단 선발할 것…플랜B는 먼 미래"
작성 : 2022년 11월 10일(목) 15:47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은 최종 명단에 선발할 것이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10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다음날 펼쳐지는 아이슬란드전과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내일 경기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크게 보며 준비를 하고 있다.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아이슬란드전은 훈련한 것을 토대로 경기할 생각이다. 이번 소집에서는 선수들에게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어서 좋은 소집이라고 생각한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하고 결과를 낼 것"이라고 아이슬란드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 다음날인 12일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한다. 아이슬란드전은 월드컵 최종 명단 경쟁을 하는 선수들에게 마지막 시험 무대라고 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몇몇 선수들은 월드컵에 함께 갈 것이고 그러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최선의 결정을 위해 이 소집을 진행했다"면서 "최종 결정은 내일 경기 후 내릴 것이다. 모든 선수들을 선택할 수는 없기 때문에 몇몇 선수들은 기분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 선수들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면 골절 부상에도 월드컵 출전 의지를 밝히고 있는 손흥민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항상 대표팀에 대한 의지와 열망을 보여줬다. 이전에도 부상을 당했는데 경기에 출전하고자 한 경우가 있었다"면서 "중요한 것은 손흥민이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적응도 필요해서 쉽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선발할 것이지만 여러 가지를 체크하면서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플랜B에 대한 질문에는 "먼 미래의 이야기다. 현재 상황에서 준비한 것은 없고, 그런 것을 생각할 타이밍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주전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 현대)의 몸상태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진수는 올 시즌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FA컵을 모두 소화했다. 특히 FA컵 결승전 2차전에서는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도 계속 경기를 뛰었다.

김진수는 지난 3일 파주 NFC에 입소했지만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김진수는 좋지 않은 상태이다. FA컵 2차전에서 부상을 안고 뛰었다.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는 리스크를 안고 경기를 했다"면서 "내일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언제부터 훈련이 가능할지도 알 수 없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또 "김문환(전북 현대) 역시 마찬가지다. (K리그1) 마지막 경기의 경우 우승의 가능성이 없는데도 김진수와 김문환 모두 출전했다. 또한 승강 플레이오프와 FA컵 결승전은 모두 1, 2차전으로 진행됐으며, 경기 간격도 72시간 이내였다"면서 "선수들보다 돈이나 스폰서가 중요한 것 같다. 한국에서 대표팀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원하지만, 팀과 선수 모두 올바른 방식으로 돕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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