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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김진수·판 다이크·비니시우스, 생애 첫 월드컵 출격 준비 [ST월드컵스페셜]
작성 : 2022년 11월 10일(목) 07:00

김민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월드컵은 모든 축구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다. 수백, 수천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들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무대에 서면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펼친다. 특히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 선수들은 더욱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들은 남다른 각오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 생애 첫 월드컵 출격 준비 끝.
김민재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다. 한국과 중국, 터키 무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고,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며 세리에A 무대에 입성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후 더욱 빛났다. 곧바로 주전 중앙 수비수 자리를 차지하며 나폴리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김민재의 활약 덕에 나폴리는 세리에A 무패 행진을 달리며 1위에 자리하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이 기세를 월드컵으로 이어간다는 각오다. 그동안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했던 김민재이지만, 월드컵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는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했지만 복숭아 뼈 부상으로 낙마했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다 남다를 수밖에 없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는 김민재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의 공격진을 봉쇄하며 한국을 16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진수 / 사진=DB


▲ 2014, 2018년 아픔 극복한 김진수, 카타르에서 아쉬움 씻을까.
김진수에게 월드컵은 손에 잡힐 듯, 손에 잡히지 않는 무대였다. 일본과 독일 등에서 활약하며 주목을 받은 김진수는 2013년 7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꾸준히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김진수는 유독 월드컵과는 연이 없었다. 실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다. 늘 최종 엔트리 유력 승선 후보로 꼽혔지만, 월드컵만 앞두면 부상의 악령이 찾아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발목 부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두 번의 아픔을 겪었던 만큼 김진수에게 카타르 월드컵은 절대 놓칠 수 없는 무대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혹독한 일정을 소화하며 우려를 자아냈지만, 다행히 몸에 큰 이상은 없는 상태다. 김진수에겐 남은 기간 최대한 피로를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이 최대 숙제다.

벤투호에서 가장 확고부동한 주전 자원 중 하나인 김진수가 생애 첫 월드컵에서 그동안의 한을 깨끗이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버질 판 다이크 / 사진=Gettyimages 제공


▲ '세계 최고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네덜란드), 뒤늦은 월드컵 데뷔전.
판 다이크는 현재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를 꼽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이다. 지난 2018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뒤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2019년에는 발롱도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명성에 비해 판 다이크의 국가대표팀 활약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지난 2015년 처음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네덜란드는 유로 2016,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유로 2020 때는 네덜란드가 본선에 진출했지만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때문에 첫 메이저 대회인 카타르 월드컵에서 판 다이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크다. 판 다이크가 카타르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부상 이겨내고 밟는 월드컵 무대.
캐나다는 지난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무려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36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캐나다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든 선수는 월드컵 데뷔전을 갖는다.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데이비스다. 데이비스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엄청난 스피드와 뛰어난 수비력으로 세계 톱 수준의 왼쪽 풀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캐나다 대표팀에서는 측면 공격 자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첫 월드컵 무대를 기다리던 데이비스는 지난 5일 리그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다행히 월드컵 개막 전 부상에서 회복해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부상도 이겨낸 데이비스가 첫 월드컵 무대에서 캐나다의 돌풍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비니시우스 / 사진=DB


▲ 비니시우스 & 히샬리송, '삼바군단'의 명성 지킬까.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신구가 조화된 선수단을 구성,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브라질 대표팀 26명 가운데 16명의 선수는 카타르 월드컵이 첫 월드컵 무대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히샬리송(토트넘)이다. 이들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브라질의 공격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비니시우스는 이미 세계 최고의 윙포워드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드리블과 개인기, 결정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평가다. 그동안 많은 브라질 공격수들이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만큼, 비니시우스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우려를 자아냈지만, 최종명단에는 포함됐다.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가족들과 얼싸안고 환호했던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제는 그 기쁨을 월드컵에서 표출하는 것만 남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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