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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박민영 전 남친, 빚 100억 신불자 상태서 하루 술값 1억"
작성 : 2022년 11월 09일(수) 16:40

박민영 전 남친 은둔의 재력가 / 사진=MBC PD수첩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PD수첩'이 배우 박민영 전 연인이었던 A 씨의 행적을 파헤쳤다.

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박민영의 전 연인이자 비트코인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추정되는 A 씨가 집중조명됐다.

지난 9월 디스패치는 A 씨가 박민영과 열애 중임을 발표하며 A 씨가 은둔의 재력가임을 주장했다. 또한 고급 주택가에 거주하고, 수억원 대의 고급 외제차를 소유했으며 5억 원대의 시계를 차고 다닌다고 보도했다.

PD 수첩에서는 A 씨가 2017년부터 2020년 서울 강남 클럽에서 하룻밤 술값으로 1억 원에서 3억 원을 썼다고 전했다. 클럽 관계자는 A 씨를 제스퍼로 부르며 "한 번 올 때마다 술을 몇 천만 원 씩 시키고, 샴페인을 수십병 씩 시키고 하니까 VVIP로 대접 받는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텐프로 여성 종업원 10명 등과 함께 술을 먹으며, 애프터 클럽에 가서도 술값으로만 1억 원씩을 쓰는 일도 허다했다고.

하지만 A 씨는 재력과 관련해 "저는 100억 넘는 빚을 지닌 신용불량자다. 고급 시계도 사실 가짜고, 수천억 자산가는 말도 안 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100억 원가량 대출을 받은 뒤 갚지 못했으며 10억 원이 넘는 세금을 내지 못한 고액 체납자로 알려졌다.

이에 A 씨는 "제 명의로 된 차가 없다. 타고 다니는 차는 친구차다.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도 지인 차고, 제가 타고 다니는 차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특히 지인의 차 중 한 대가 배우 성유리 남편이자 골프 선수 출신 안성현 코치의 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성유리 측은 "아는 바 없다"고 일축한 상황이다.

박민영과도 결별 소식을 밝혔다. A 씨는 "나 때문에 (박민영의) 배우 커리어가 망가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헤어지기로 결심했다"며 "당시 박민영 언니의 공항 픽업을 도운 운전기사 월급도 핸드폰을 팔아 번 돈으로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A 씨는 휴대전화 판매 실적을 부풀려 이를 담보로 대출 35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특히 A 씨가 해당 자본금으로 2020년 8월 여동생을 통해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을 인수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충격을 안겼다.그의 여동생은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추가 증인 명단에 A 씨를 포함했다. 또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지난달 27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횡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A 씨를 출국 금지하고 소환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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