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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일까 프랑스일까…카타르월드컵 주인공은 누구? [ST월드컵스페셜]
작성 : 2022년 11월 15일(화) 07:01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네이마르(파란색 유니폼 10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정상에 설 나라는 누구일까.

전 세계 축구팬들의 축제 카타르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카타르월드컵은 오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한 달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치열했던 각 지역의 예선을 뚫고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쥔 32개국이 월드컵 트로피를 놓고 격돌하는 가운데 과연 올해 카타르에서 정상에 우뚝 서는 나라는 어디일까. 현재까지 월드컵 우승과 가장 근접했다고 평가받는 나라들에 대해 알아보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에 단 1번도 결석하지 않은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5번)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FIFA 랭킹에서도 당당히 1위에 올라있다.

다만 브라질은 2002 한·일월드컵을 끝으로 16년 동안 정상에 서지 못하고 있다.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모두 8강에서 탈락했고 2014년 자국에서 펼쳐진 대회에서는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하며 브라질 축구 역사상 최악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렸지만 8강에서 벨기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브라질은 막강한 공격력이 가장 큰 강점이다. 현지시각으로 7일 발표된 최종명단을 보면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브리에우 제주스,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이상 아스널FC) 무려 9명의 공격수가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A매치에서 75골을 기록, '축구황제' 펠레(77골)를 턱밑까지 추격 중인 네이마르가 선봉에 서는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새로운 공격자원 히샬리송, 지난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견인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도 한방을 지닌 무서운 공격수들이다.

여기에 카세미루(MF·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치아구 시우바(DF·첼시), 알리송(GK·리버풀) 등 중원에서부터 골키퍼까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도 라인업에 포함되며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 / 사진=Gettyimages 제공


2019 코파 아메리카 4강에서 브라질에 패한 이후 3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순항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2018년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지도력이 점점 완숙해지고 있으며 그 결과는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으로 돌아왔다. 지난 6월 1일 유로 2020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치른 피날리시마 2022에서도 3-0 완승을 거두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르헨티나의 에이스는 단연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다. 생애 5번째 월드컵을 준비하는 메시는 어느덧 35세로 이번 대회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노장이지만, 여전한 패스 센스와 넓은 시야는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다만 노쇠화로 주력이 떨어졌으며 수비 가담 횟수도 줄어들어 동료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또한 그동안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무대에서 화려한 공격진에 비해 중원과 수비진이 약해 고전해 왔는데 최근에는 이마저도 옛날 이야기가 돼 버렸다. 미드필더진에는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가 주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성한 수비진도 견고하다. 이처럼 막강한 전력을 구축한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앙투앙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주역들이 여전히 팀 내 핵심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오렐리앙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새 얼굴들도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그러나 프랑스가 2연패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의 공백 지우기라는 숙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 포그바와 캉테의 빈 자리는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차지하게 됐는데 이들이 월드컵이란 큰 무대의 중압감을 얼마나 잘 극복하는지가 관건이다.

아쉽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우승후보로 지목받지 못했다. 부디 벤투호가 카타르에서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이변'을 일으키길 바라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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