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짐 아두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보조타격코치로 임명됐다.
컵스는 9일(한국시각) 2023시즌 데이비드 로스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을 발표하며 "아두치를 보조타격코치로 임명한다"고 알렸다.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에 지명된 아두치는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15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손을 잡으며 한국행을 택한 아두치는 그해 0.314의 타율과 28홈런 106타점 24도루를 올리며 롯데 구단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아두치는 이듬해인 2016년 64경기에서 단 7개의 아치만 그리며 장타력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는 허리 부상 때문이었고 그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미국에서 처방받은 진통제를 복용하다 도핑 테스트에 적발됐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36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아두치는 결국 시즌 도중 롯데에서 방출됐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아두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컵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2020년 12월 현역에서 은퇴했고, 이날 발표로 컵스에서 보조타격코치로 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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