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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 '부정 선수 출전 논란' 에콰도르 손 들어줬다…WC 출전 가능
작성 : 2022년 11월 09일(수) 11:19

바이런 카스티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부정 선수를 뛰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에콰도르의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문제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각) "CAS가 다른 나라 출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던 에콰도르 대표팀의 수비수 바이런 카스티요의 국적을 에콰도르로 최종 판정했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는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경기에 자국이 아닌 콜롬비아 출신의 카스티요를 그라운드에 내보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러한 의혹을 제기한 칠레축구협회는 에콰도르가 부정 선수를 출전시켰다며 에콰도르의 카타르 월드컵 출전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콰도르는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4위에 올라 출전권을 확보했고, 칠레는 7위로 탈락한 바 있다.

그러나 에콰도르가 남미 예선 18경기 중 8경기에 카스티요를 출전시켰는데, 카스티요가 부정 선수로 인정돼 해당 8경기를 몰수패 당하면 칠레가 4위에 오를 수 있었다.

카스티요는 본래 1998년 11월 10일 에콰도르의 과야스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5월 칠레축구협회는 이 선수가 에콰도르 영토가 아닌 콜롬비아 영토에서 태어났으며 출생 시기도 1995년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확보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

하지만 FIFA는 지난 9월 "제출된 문서를 근거로 판단한 결과 해당 선수의 국적은 에콰도르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칠레의 이의 제기를 기각했다.

그러자 칠레는 CAS에 제소했으나, CAS도 같은 판단을 내렸ㄷ.

다만 칠레의 주장처럼 출생지 등 카스티요의 신상과 관련된 일부 정보가 사실과 부합하지 않아 에콰도르가 FIFA 규정을 위반한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CAS는 징계를 부과했고, 에콰도르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승점 3을 삭감하도록 했다. 아울러 CAS는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4천만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에콰도르는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A조에 속해 개최국 카타르와 개막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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