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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8년 이어 2022년에도…'SSG 상징' 김광현의 피날레 [ST스페셜]
작성 : 2022년 11월 09일(수) 06:00

김광현 / 사진=방규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SG 랜더스의 우승 순간의 끝에는 항상 김광현이 있었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2패로 우위에 있었던 SSG는 이로써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8년 이후 4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이다.

또한 정규리그에서 다른 팀에게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 바 있는 SSG는 SK 시절인 2010년 이후 12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룩했다.

특히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낸 장면이 있었다. 바로 SSG의 상징과도 같은 김광현이 4-3으로 앞선 9회초 1사 상황에 등판한 것. 팬들은 김광현의 이름을 연호했고, 그 뜨거운 부름에 화답하듯 김광현은 김태진과 이지영을 상대로 문제 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챙겼다.

2010년, 2018년에 이어 2022년까지 SSG가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에는 어김 없이 김광현이 있었다.

김광현은 지난 2010년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KS에서 팀이 3승 무패로 앞선 4차전 세이브 상황에 등판해 1.2이닝 4탈삼진 1실점 세이브로 팀의 우승 순간을 함께했다. 당시 김광현이 포수 박경완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던 장면이 깊은 임팩트를 남겼다.

2018년에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승 2패로 앞선 KS 6차전 연장 13회말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거둔 바 있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전날(7일)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광현을 미출장 선수에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그 덕분에 또 한 번 팀의 우승을 결정짓는 순간에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정규시즌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잘 던지고도 1차전과 5차전 선발투수로서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였던 김광현 개인으로서도 의미가 깊은 등판이었다.

더 나아가 김광현은 2007년, 2008년, 2010년, 2018년, 2022년까지 팀의 모든 우승 순간을 누린 선수로 남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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