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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끝내기포' 김강민, 만 40세로 최고령 KS MVP 선정
작성 : 2022년 11월 08일(화) 21:53

김강민 / 사진=방규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SG 랜더스의 외야수 김강민이 역대 최고령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MVP의 영광을 안았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2패로 우위에 있었던 SSG는 이로써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8년 이후 4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이다.

또한 정규리그에서 다른 팀에게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바 있는 SSG는 SK 시절인 2010년 이후 12년 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시리즈 MVP는 김강민에게 돌아갔다. 김강민은 기자단 투표 77표 중 42표(54.5%)를 획득하며 최정(21표), 윌머 폰트(14표)를 제치고 선정됐다.

김강민은 1일 열린 1차전에서 9회말 대타로 출전해 동점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7일 열린 5차전에서 2-4로 뒤진 9회말 무사 1,3루에서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KBO 역사상 최초의 대타 끝내기 홈런이었다.

또한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도 만 40세 1개월 25일의 나이로 새로 썼다.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SSG는 자칫 키움에 내줄 수 있었던 시리즈의 흐름을 완전히 바꿀 수 있었다.

SSG가 통합우승을 결정지은 6차전에는 경기 후반이 아닌 조금 일찍 경기에 나섰다. 3회말 한유섬이 주루 도중 부상을 당하자 대신 투입돼 경기를 치렀다. 안타는 없었지만, 김강민은 시리즈에서의 임팩트를 인정 받아 MVP를 수상했다.

김강민의 한국시리즈 MVP는 2001년 데뷔 이후 처음이다. 이날 김강민은 우승을 확정한 후 추신수와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시리즈 MVP는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6회말 1사 2,3루에서 결승 2루타를 때려낸 김성현에게 돌아갔다.

김강민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이, 김성현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과 100만 원 상당의 화장품이 제공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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