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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자는 사이' 최종회 공개…표바하X김한영 ·박정언X정희경 두 커플 탄생
작성 : 2022년 11월 08일(화) 18:57

잠만자는 사이 / 사진=웨이브 잠만 자는 사이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잠만 자는 사이’가 독수공방 하우스에서 지내는 시간 동안 표바하와 김한영, 박정언과 정희경 두 커플을 탄생시켰다. 이들은 마음 표현에 적극적이고, 이성 친구에 대한 결정도 빠르고 명확한 색다른 사랑 방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무한 관심과 지지를 얻었다.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예능 ‘잠만 자는 사이’는 ‘식스 투 식스’ 시크릿 밤 데이트를 통해 연애 세포를 낱낱이 잠금 해제하는 연애 리얼리티로, 방송인 노홍철, 배우 정혜성, 가수 죠지가 MC로 활약했다.

지난주 공개된 ‘잠만 자는 사이’ 최종화에서는 썸남썸녀 8인의 최종 선택으로 가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썸남썸녀들의 결정은 남녀 사이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뼈 때리는 교훈(?)을 안겨줬다. MZ세대 맞춤으로 진화한 연애 리얼리티 ‘잠만 자는 사이’가 남긴 것들을 짚어봤다.

# ‘직진녀’ 표바하·‘곰형범’ 고형범→‘상남자’ 박정언, 매력 퐁듀 8인 8색 썸남썸녀들

‘잠만 자는 사이’ 썸남썸녀들은 나이, 직업 등 스펙에 마음이 바뀌지 않고 사람 그 자체, 서로의 감정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다른 연애 리얼리티, 데이트 프로그램과 큰 차이를 보여줬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도 썸남썸녀들의 이성적인 매력에 오롯이 빠져들 수 있었다.

첫인상에서 ‘오(Oh)~’가 나오는 이성에게 끌린다고 밝힌 뮤지컬 배우 표바하는 첫 데이트에서 호감을 느낀 김한영에게만 향하는 ‘직진녀’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박세령이라는 변수에도 끝까지 흔들리지 않은 표바하의 확고함은 결국 그녀가 김한영을 쟁취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한영은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스윗가이’ 매력부터 두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나쁜 남자’ 같은 매력도 동시에 보여주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반달눈’과 하얀 피부, 긴 생머리 등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비주얼로 남출(남자 출연자)들의 시선을 빼앗은 박세령은 여출(여자 출연자)들을 긴장케 하는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줬다. ‘첫인상 프리패스상’인 ‘3초 유아인’ 고형범은 첫 데이트에서 여자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모습으로 ‘곰형범’이라는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잠만 자는 사이’의 웃음 버튼으로 활약했다.

‘빅스마일’을 장착하며 존재 자체로 독수공방 하우스 분위기를 환하게 밝힌 ‘대한외국인’ 일레인은 솔직한 성격 뒤 썸남들을 알쏭달쏭하게 하고 쥐락펴락하는 ‘팜므파탈’ 매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줬다. ‘댄디남’, ‘차도남’ 김도욱은 첫인상에서 반한 일레인만 바라보는 순정으로 모성애를 자극한 남출이지만, 일레인을 선택하지 않는 ‘반전’을 선사해 놀라움을 안겼다.

날카롭고 무뚝뚝한 부산 남자 박정언은 ‘내 여자’로 생각한 정희경을 끝까지 믿고, 흔들리지 않는 진짜 좋은 남자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제가’를 ‘저가’라고 발음하는 사투리와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언맨 마스크팩을 사수하는 모습은 귀여운 매력까지 안겼다. 정희경은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어떤 누구와도 잘 섞이는 친화력을 보여주며 박정언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시청자들에게도 ‘호감녀’로 관심을 받았다.

# 매칭 데이트·시크릿 박스·데이트 중단권·타로 운명 잠금 해제·고백권.. 신선·쫄깃 변수들

‘잠만 자는 사이’는 첫인상 선택으로 결정되는 첫 매칭 데이트 이후 자기 결정권보다 제작진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썸남썸녀들의 데이트를 통해 신선하면서도 가슴 쫄깃한 변수들을 보여줬다.

또 속마음을 잠금 해제하는 ‘시크릿 박스’부터 상대를 향한 썸남썸녀의 확신을 알아볼 수 있는 ‘데이트 중단권’, 자기도 헷갈리는 마음을 짚어주는 ‘타로 운명 잠금 해제’, 솔직한 마음을 극적으로 고백하며 청춘영화 같은 장면을 만든 ‘고백권’ 등 다양한 변수들을 꺼내 썸남썸녀들의 심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 시청자 모드부터 연애 코칭·과몰입·급발진 ‘찐’ 반응.. 노홍철·정혜성·죠지 ‘이 조합 찬성’

자칭·타칭 연애 전문가(?) MC들의 ‘찐’ 반응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 버튼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노홍철, 정혜성, 죠지의 균형적인 진행은 ‘이 조합 찬성’을 외치게 했다.

노홍철은 썸남썸녀 양쪽의 마음을 균형 잡으며 정리하는 MC로 활약하는 한편, 이해할 수 없는 썸남썸녀에겐 시청자 모드로 대해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특히 여자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고형범에게 “신은 다 주지 않는 것 같아”라고 한 그가 로맨티시스트로 달라진 고형범을 보면서 “프로그램을 다른 걸 입력했나?”라고 신기해하는 모습은 ‘찐’ 공감을 불렀다.

‘홍일점’ 정혜성은 여출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과몰입하는 MC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여자들이 좋아하지 않는 데이트 코스를 보여준 고형범 때문에 박세령을 걱정한 그녀가 표바하 앞에서 눈치 없는 행동을 하는 박세령에게 분노하며 급발진하는 장면은 ‘사이다’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상남자’ 박정언을 팬 모드로 열렬히 응원하는 정혜성은 미소를 자아냈다.

MZ세대를 대표하는 연애 박사(?) 죠지는 MZ세대 썸남썸녀의 심리를 정확하게 파고드는 예리한 통찰력으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표바하의 ‘매너손’ 모먼트에 대한 고형범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는 것부터 일레인과 김도욱의 감정 변화, 박정언과 정희경의 궁합(?)까지 죠지를 거치면 정답이 됐다. 죠지는 끝까지 전문가 모드로 시청자 모드와 연애 코칭 사이를 넘나드는 노홍철, 정혜성과 대조되면서도 안정감을 주는 MC로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잠만 자는 사이’는 커플로 매칭된 이들이 가장 솔직해질 수 있는 시간과 장소에서 ‘잠’을 매개체로 서로를 무장해제 시키는 연애 리얼리티다. 저녁 6시부터 새벽 6시까지의 밤 데이트는 마치 한 편의 로맨스 영화를 본 것만 같은 감성과 예측불허의 전개를 자랑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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