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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버전 '동감' 나이·세대를 뛰어넘는 공감 [종합]
작성 : 2022년 11월 08일(화) 16:53

영화 동감 / 사진=티브이데일리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영화 '동감'이 90년대와 현재를 아우르는 재미는 물론, 청춘들의 사랑과 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서 진행된 영화 '동감' 기자간담회에 감독 서은영, 배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이 참석했다.

'동감'은 2000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새롭게 탄생한 2022년 버전 '동감'의 개봉일을 앞두고 서은영 감독은 "촬영 마치고 개봉까지 빠르게 달렸는데 첫 시사회를 가져서 떨리고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작이 개봉한 이후 20년이 지났다. 서 감독은 시간이 새삼 빠르게 지냈다는 걸 느꼈다며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리메이크 버전은 성별을 바꾸면 어떻겠냐는 제의를 받았다. 부담감도 당연히 있었지만 워낙에 동감이란 원작이 훌륭해서 원작을 믿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동감'을 리메이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서은영 감독은 "세기말의 분위기를 하고 싶었다. 제가 그 시절을 지내와 좀 더 생각났던 거 같기도 하다"며 "이 영화가 어쨌든 꿈이나 고민하는 청춘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며 작업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로맨스 영화가 한국 영화가 많이 없기도 하고 관객으로서 재미있는 로맨스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다양한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작업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김용(여진구)의 첫사랑 한솔 역을 맡은 김혜윤은 누군가의 첫사랑이란 캐릭터라는 점에서 "긴장이 많이 되고 떨리기도 했다"고 고백하며 "그래도 감독님이 현장에서 섬세하게 잡아주셔서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혜윤 만의 첫사랑 캐릭터는 기존에 '첫사랑'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달랐다. 김혜윤은 "촬영 전부터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항상 '청순하다', '가녀리다', '긴 생머리' 이런 이미지가 많이 떠올랐는데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곱슬머리에 밝고 당찬 새로운 첫사랑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촬영하면서도 신선함을 느끼고 촬영 내내 톡톡 튀는 첫사랑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이번 리메이크 작품은 주인공 성별만 아니라 OST 역시 리메이크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서은영 감독은 "OST가 주는 힘이 커서 선곡을 까다롭게 했다. 가사도 적절하게 영화 장면에 어울리게, '고백', '습관'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90년대와 현재를 오가는 배경인만큼, 90년대 배경 스타일링도 신경을 많이썼다고. 여진구는 "스타일팀이 실제 90년대에도 스타일링을 하셨던 분들이라 저희 영화 배경에 대해서는 젝스키스 형님들 사진을 찾아보기도 하고 당시 유행하던 드라마, 영화, 시트콤을 찾아보며 참고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과거만 아니라 특수분장을 통한 여진구의 미래 40대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어 배인혁은 자칫 촌스러워보일 수 있는 경계를 신경썼다며 "결정적으로 머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2대8정도로 확 갈라서 그 시대에 맞게 올드해보이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경력으로만 보면 가장 최고참 연기자였던 여진구는 "경력을 떠나 또래 동료들과 함께 한다는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진짜 친구들과 만나 노는 것처럼 최대한 자연스럽게 지내려 노력했다. 저뿐만 아니라 성격도 좋으셔서 아우르는 성격은 못 돼 그냥 최대한 재미있게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웃으면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배우들이 생각하는 '동감'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여진구는 "세대, 나이를 떠나 서로 이야기하고 물어보고 궁금한 게 많은 거라 생각했다. 가족 분들도 함께 보셔도 좋을 거 같고 동감 보신 분들끼리 수다떨 수 있는 요소가 많지 않나 생각든다. 이야깃거리가 많은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조이현은 "2022년을 살아가는 청춘들이 공감도 많이 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 같다. 청춘만 아니라 어른들도 공감하고 소소한 재미도 있을 거 같다. 저희 배우들의 케미가 너무 좋았다고 생각이 들어 저희의 매력이자 자랑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김혜윤은 "2022년 버전 동감은 리메이크한 부분도 있지만, OST도 빠질 수 없다. 영화 OST도 예전 유행했던 곡을 리메이크한 점이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펌프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살짝 귀띔했다.

'동감'은 16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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