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김)광현이도 출장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SSG 랜더스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6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에서 다른 팀에게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SSG는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5차전에서 4-0으로 뒤지다 8회말 최정의 투런홈런, 9회말 김강민의 끝내기 3점홈런으로 극적인 5-4 승리를 거머쥐었다.

6차전을 이기면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창단 2년 만의 우승이자, 2018년 이후 4년 만의 우승이다.

경기 전 만난 SSG 김원형 감독은 전날 키움의 필승조인 김재웅과 최원태 공략에 성공한 것에 대해 "물론 종합적으로 봐야겠지만, 스피드건 등을 봤을 때 (김재웅의) 볼에 힘이 없다고 여겨졌다. 4-0에서 따라가려면 힘들지만, 8회 (최)정이가 홈런을 쳐 줘서 9회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복기했다.

SSG는 오늘 경기에서 선발투수 윌머 폰트와 함께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의 라인업으로 나선다. 전날과 동일하고, 포수만 바뀐 것이 눈에 띈다.

선발투수로 나서는 폰트는 2차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는데, 당시 이재원과 호흡을 맞췄다. 정규시즌에서도 폰트는 주로 이재원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 감독은 "미출장 선수는 최민준과 조형우다. 대기할 수 있는 선수들은 다 대기한다. 제 입장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데까지 총력전을 해보려고 한다"며 "김광현도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생각될 때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7차전을 생각 안할 수는 없다. 오늘 끝내면 좋겠지만, 혹시 폰트가 안좋다면 불펜도 일찍 대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맹활약을 기대하는 선수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제 (김)강민이 처럼 뒤에서 치지 말고, 스타팅 라인업으로 나가는 선수들이 처음부터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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