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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파이터 크리스천 리, 원챔피언십 2체급 석권 도전
작성 : 2022년 11월 08일(화) 14:11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웰터급 챔피언 키암리안 아바소프(왼쪽), 라이트급 챔피언 크리스천 리. 사진=ONE Championship/Amazon Prime Vide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계 파이터 크리스천 리(24·미국/캐나다)가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종합격투기 웰터급 타이틀을 노린다. 라이트급 왕좌를 되찾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상위 체급으로 올라간다.

크리스천 리(한국어명 이승룡)는 오는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ONE on Prime Video 4 메인이벤트를 통해 원챔피언십 웰터급 챔피언 키암리안 아바소프(29·키르기스스탄/러시아)의 2차 방어전 상대로 나선다.

크리스천 리는 지난 8월 챔피언 옥래윤(31)을 2라운드 TKO로 제압하고 11달 만에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정상에 복귀했다. 내친김에 웰터급 벨트까지 노린다.

아바소프는 2019년 10월 원챔피언십 웰터급 챔피언을 차지했다. 2020년 11월 타이틀 수성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1단계 높은 미들급 정상까지 넘봤다. 그러나 올해 2월 미들급 챔피언 레이니어르 드리더르(32·네덜란드)가 구사한 '암 트라이앵글"이라는 조르기 기술에 항복하며 2체급 석권이 무산됐다.

크리스천 리는 원챔피언십 여자종합격투기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한국어명 이승주·26)의 남동생이다. 안젤라는 2019년 3월, 2022년 10월 상위 체급 정복을 시도했지만 두 번 모두 스트로급 챔피언 슝징난(34·중국)에게 막혔다.

두 체급 정상을 독차지하겠다는 야망은 누나가 먼저 드러냈다. 그러나 동생 크리스천 리가 이번 경기를 통해 달성하는 '서로 다른 원챔피언십 3개 체급 타이틀전'이 기록적으로는 더 대단한 도전이다.

크리스천 리는 ▲2018년 5월 페더급 타이틀전 패배 ▲2019년 5월 라이트급 챔피언 등극 ▲2020년 10월·2021년 4월 1·2차 방어 성공 ▲2022년 8월 라이트급 챔피언 복귀 ▲2022년 11월 웰터급 타이틀 도전 등 원챔피언십 간판스타로서 쉼 없이 달리고 있다.

아바소프는 "좋은 상대고 훌륭한 파이터다. 폭발력도 있다"며 크리스천 리가 쌓아온 경력을 인정하면서도 "(유명한 선수다 보니) 약점이 진작에 노출돼 있다. 웰터급이 몸에 맞는 옷은 아닌듯하다. 아래 체급(페더급·라이트급)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안젤라 리는 스트로급 타이틀전 연패로 당분간 상위 체급을 넘볼 명분이 없어졌다. 모험이 나선 동생 크리스천 리가 아바소프를 꺾고 누나보다 먼저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2체급 석권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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