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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홍진영, 최악의 대처 후 방송 복귀 시동 [ST이슈]
작성 : 2022년 11월 08일(화) 11:03

홍진영 방송가 복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홍진영이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합류하며 공식적 방송 활동 재개에 나선다. 논문 표절 논란에 부적절한 대응으로 비난받았던 그가 과연 성공적 복귀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2월 첫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홍진영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홍진영에 대해 '불타는 트롯맨' 대표단의 '비장의 히든카드'라는 소개와 함께 '흥' 에너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진영 측 역시 '불타는 트롯맨' 출연만 아니라 11일 선공개 음원 및 12월 미니 앨범 발매로 2022년 연말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진영은 논문 표절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2020년 11월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홍진영은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그러나 표절확인검사 사이트에서 유사도 74%를 기록, 심각한 수준의 표절로 여겨지는 25%를 훌쩍 넘긴 수치다.

더욱이 문제가 된 것은 홍진영의 이슈 대응 태도였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도 활동을 강행했으며, 소속사는 "표절이 아니라 인용"이라는 주장만 강조하며 굽히지 않았다. 홍진영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학위를 '반납'하겠다면서도 표절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보다는 감정을 호소하는 방향으로 대처했다.

이로 인해 되려 홍진영이 과거 방송에서 석박사 학위와 관련해 억울함을 토로하던 모습만 재조명됐다. '라디오스타'에서 홍진영은 논문과 관련해 "돈 주고 논문을 산 거 아니냐", "아빠가 대신 써준 거 아니냐"라는 의혹 탓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당시에도 당당한 태도로 부인했다.

이 논란으로 홍진영을 홍보 대사·모델로 기용했던 지자체 등은 서둘러 홍진영의 흔적을 지워야 했고,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그제야 홍진영은 고개를 숙였다.

홍진영이 논문 표절로 방송가를 떠난 지 이제 막 2년이 되는 시점. 홍진영은 이미 조용히 신곡 등을 발표하며 활동 재개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홍진영은 지난 4월 신곡을 발표, 지난 6월엔 드라마 '황금가면' OST에 참여했다. 지난 9월에도 싱글을 발표하는 등 '공식적' 자숙기간은 약 1년 5개월 정도다.

이제 방송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지만, 최악의 대처와 뻔뻔했던 태도만 회자되며 달갑지 않다는 눈총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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