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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역전 끝내기 3점포' SSG, 키움 제압…KS 우승까지 1승 남겨
작성 : 2022년 11월 07일(월) 21:46

SSG 김강민 / 사진=방규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SG랜더스가 김강민의 역전 끝내기 3점포에 힘입어 한국시리즈(Korean Series·KS) 우승에 1승 만을 남겨놨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키움 히어로즈와의 5차전에서 5-4로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 중이었던 SSG는 이로써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 2승 2패 상황에서 5차전을 잡아낸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무려 80%(10번 중 8번)에 달한다.

SSG는 정규리그에서 다른 팀에게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 바 있다. 한국시리즈마저 제패할 시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정규리그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KT위즈, LG 트윈스를 연달아 제치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키움은 1패만 더 하면 준우승에 그칠 위기에 몰렸다.

SSG는 투수 김광현을 필두로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김준완(좌익수)-전병우(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태진(1루수)-이지영(포수)-송성문(3루수)-신준우(유격수)-김혜성(2루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안우진.

기선제압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후 전병우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이정후도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1사 1, 2루의 기회를 연결했다. 상대 우익수 한유섬이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공은 그의 뒤로 떨어졌다. 그러자 김태진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2회초 추가점을 뽑아냈다. 송성문의 2루타와 신준우의 볼넷, 김혜성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준완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일격을 당한 SSG는 5회말 땅을 쳤다. 박성한의 볼넷과 최주환의 안타로 1사 1, 3루가 이어졌지만 김성현이 유격수 병살타에 그치며 만회점을 올리지 못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키움은 6회초 격차를 벌렸다. 송성문의 볼넷과 신준우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급해진 SSG는 6회말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추신수의 2루타와 최지훈의 사구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최정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한유섬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라가레스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SSG는 8회말 최지훈의 유격수 땅볼에 상대 실책이 겹치며 연결된 1사 1루에서 최정이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뒤늦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승리의 여신은 9회말 들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SSG에 미소지었다. 박성한의 볼넷과 최주환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대타 김강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끝내기 3점포를 작렬시키며 SSG에 극적인 승리를 선사했다.

SSG는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김강민을 비롯해 최주환(4타수 2안타), 최정(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키움은 9회말 등판한 최원태(1이닝 3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안우진(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은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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