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8년 만에 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당구대회가 대한민국 강원도 동해에서 개최된다.
대한당구연맹은 "오는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강원도 동해시 동해체육관에서 제74회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2일, 대한당구연맹과 동해시체육회의 대회 유치 협약식을 통해 대회의 성공적인 유치와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어 개최를 앞두고 있다.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는 각 대륙에서 선발된 탑 랭커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세계 최고 권위의 3쿠션 국제대회다. 이번 대회는 서울에서 개최된 2014년 제67회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에 이어 8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다.
올해에는 23개국에서 4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우선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비롯해 2022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우승자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2위), 2014 서울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 준우승자인 토브욘 브롬달(스웨덴·8위) 등 전 세계 탑 랭커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국내 선수로는 10개월 만에 국내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김행직(전남당구연맹·12위)과 2021 베겔 세계3쿠션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허정한(경남당구연맹·14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3쿠션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준태(경북체육회·15위), 2014년 제67회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최성원(부산시체육회·17위)이 본선 시드권을 획득해 출전한다.
또한 대륙별 출전권을 통해 아시아캐롬당구연맹(ACBC) 출전권 5장 중 대한민국 선수 중에는 세계 랭킹을 통해 '당구 신동'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19위)와 지난 10월에 열린 2022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이충복(시흥시체육회·23위)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마지막으로 개최국에게 주어지는 2장의 와일드카드는 국내 랭킹을 통해 서창훈(시흥시체육회·28위)과 황봉주(안산시체육회·59위)가 차지했다.
그리고 11월 4일, 세계랭킹 36위의 하비에르 테란(에콰도르)의 불참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캐롬당구연맹(UMB)은 대한민국 선수의 추가 출전 여부를 물었다.
이에 대한당구연맹은 현재 캐롬3쿠션 국내랭킹 순위에 따라 박수영(강원당구연맹·8위)을 추가로 선발해 총 9명의 대한민국 선수들이 출전하게 되었다.
이번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는 세계캐롬연맹(UMB)의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경기규정에 따라 예선은 3명 1개조, 총 16개 조가 40점제 조별 리그를 통해 각 조 1위가 본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 16강 토너먼트는 50점 제로 경기를 치른다.
한편 연맹은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2022 동트는 동해배 전국당구대회,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는 20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역시 같은 장소에서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8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 주요경기는 Sky Sports, IB SPORTS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또한 Five&Six Youtube 채널을 통해 중계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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