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부상을 이겨내고 생애 첫 국제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은 6일(현지시각) 슬로베니아 노바 고리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샤오신 양(모나코)을 상대로 4-3(11-6 12-10 11-2 10-12 9-11 6-11 11-6)으로 이겼다. 신유빈이 국제대회에서 개인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신유빈은 임종훈(KGC인삼공사)와 한 조로 출전한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인도의 사티얀 그나나세카란-마니카 바트라 조를 3-0(11-7 11-7 11-5)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신유빈은 생애 처음으로 성인 국제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부상과 수술을 이겨낸 결과다. 신유빈은 지난해 11월 오른 손목 피로골절이 발견돼 세계탁구선수권을 중도 기권했다.
이후 재활과 수술을 거친 뒤 9월 WTT 오만, 카자흐스탄 대회에 나섰으나 손목 통증이 재발했다. 결국 다시 손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신유빈은 한 달여의 재활 기간을 거치고 나선 대회에서 값진 성과를 이뤘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