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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섭, 남자 접영 200M 한국신기록 '1분55초95'
작성 : 2022년 11월 06일(일) 20:06

김민섭 /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사흘 사이에 남자 접영의 모든 세부종목 한국기록이 새로 쓰였다.

김민섭(여수충무고3)은 6일 오후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3 수영(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5초95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5월 2021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문승우(전주시청)가 세운 1분56초25였다.

김민섭은 이보다 0.3초 빠른 기록을 터치판을 먼저 찍고 본인 생애 첫 한국기록 수립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로 1분55초대에 진입한 선수가 됐다.

한 달 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1분56초97를 기록, 불과 0.04초 차이로 아쉽게 남자 고등부 우승을 놓친 김민섭은 "그때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기록이었는데,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쉬웠다"며 "오늘은 마음 편안히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고 웃어 보였다.

덧붙여 "내년부터는 일반부에서 형들과 같이 뛰게 되는데,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여자 접영 200m에서는 박수진(경북도청)이 2분11초17로 우승을 차지했다. 현 한국기록 보유자 안세현은 2분11초74로 2위에 올랐다.

앞서 진행된 남자 자유형 100m는 황선우(강원도청)가 불참한 가운데 같은 팀 선배 양재훈(강원도청)이 49초28로 가장 빨랐다. 그 뒤를 이어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49초43으로 2위, 김지훈(대전광역시체육회)이 49초62로 3위, 이유연(한국체대4)은 49초77를 기록, 4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남자 배영 100m 결승은 이주호(국군체육부대)가 53초95로 배영 2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최동열(강원도청)도 남자 평영 50m에서 27초80으로 우승, 이틀 전 우승한 평영 100m에 이어 두 종목을 석권했다.

여자 평영 50m에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만 7회 출전한 베테랑 백수연(제주시청)이 32초13으로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떠오르는 유망주 문수아(서울체중2)는 32초18로 2위를 기록했다.

대한수영연맹은 내일(7일)까지 진행되는 대회 종료 후,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2023년도 수영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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