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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즈 역전포' 휴스턴,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MVP 페냐
작성 : 2022년 11월 06일(일) 12:51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휴스턴은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필라델피아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한 휴스턴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창단 두 번째 우승.

휴스턴은 5년 전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휴지통을 이용한 ‘사인 훔치기’가 적발돼 지탄을 받았다. 이후 2019년과 2021년에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씻었다.

휴스턴을 지휘하는 더스틴 베이커 감독도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을 확정지으려는 휴스턴과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가려는 필라델피아의 맞대결. 5회까지는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필라델피아였다. 6회초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가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휴스턴은 6회말 마틴 말도나도의 몸에 맞는 공과 제레미 페냐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요르단 알바레즈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를 탄 휴스턴은 이후에도 알렉스 브레그먼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크리스티안 바스케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휴스턴은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결국 경기는 휴스턴의 4-1 승리로 종료됐고,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왕좌를 차지했다.

한편 월드시리즈 MVP는 페냐에게 돌아갔다. 페냐는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5득점 OPS 1.023으로 맹활약하며 휴스턴 타선을 이끌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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